대만(臺灣)과 홍콩은 10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환영했다. 대만 당국은 이날 중국이 지난 15년간 추진해온 WTO 가입이 성사돼 기쁘다고 말하고 그러나 중국이 대만의 WTO 가입을 막판에 방해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경계심을늦추지 않았다. 장샤오웨(張小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WTO 가입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대만은 중국이 시장 개방과 무역제도 정리 약속을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또 중국이 경제기구인 WTO에서 정치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이 대만의 WTO 가입을 저지하기 위해 술수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히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둥젠화(董建華) 홍콩 행정장관도 중국의 WTO 가입이 국제 다자간 무역기구발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는 것을 예고한다면서 중국과 함께 WTO 가입의 기쁨을같이한다고 말했다. (타이베이 홍콩 AFP dpa=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