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02대회가 2백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외국 스폰서 기업들도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자사 제품 구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팀예선전 입장권등 푸짐한 경품을 주는 등 대대적인 판촉및 브랜드 이미제 제고에 나서고 있다. 가전분야 스폰서십을 갖고 있는 JVC코리아(사장 이데구치 요시오)는 이달초부터 연말까지 예정으로 고객들에게 월드컵 한국경기 입장권과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 기간 중 JVC 공식대리점에서 디지털캠코더 오디오 홈시어터 VCR DVD플레이어 프로젝션TV 등을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50명에게 1인당 2매의 한국 예선전 티켓을 무료 지급한다. 또 월드컵 기념 모자 및 티셔츠 세트를 2백명에게,월드컵 기념 손목시계등 경품을 3백명에게 준다. 회사측은 "월드컵을 계기로 디지털캠코더와 미니오디오에서 국내 1위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후지제록스(대표이사 회장 다카스기 노부야)는 "프린터 퍼스트(Printer First)"라는 모토로 세계적 프린터 생산업체라는 이미지를 심고 있다. 이번 대회에 디지털 사무기기 1천1백34대와 2백여명의 기술 요원을 투입하는 이 회사는 일본에서 인기 축구대표팀 선수 3명을 모델로 기용,"Speed to the Next - Xerox Printer"라는 컨셉으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역에 맞는 광고와 캠페인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에는 그룹차원에서 전 세계 주요 고객들을 초청하는 대대적인 환영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립스 전자(대표이사 사장 신박제)는 서울 상암 경기장을 포함한 국내 7개 경기장과 일본 오사카 경기장의 조명 시공을 맡은 점을 홍보에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86년 멕시코 월드컵 이래 줄곧 FIFA 후원사로 참여, 전세계 국제 경기장중 55%의 조명을 시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화질 디지털 방송으로 전세계에 중계될 2002 월드컵에서 필립스만의 독특한 경기장용 조명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