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자동차제조업체인 미국 포드사는 8일 제품.품질담당 부사장 등 그룹 부사장 3명과 인력담당 중역을 새로 임명하는 등 회사경영진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37년간 포드에서 재직해온 로만 크리기어(58)를 제품.품질담당 그룹 부사장에, 마틴 지머맨(55)은 환경.안전 엔지니어링, 대(對) 정부업무, 홍보담당 그룹 부사장에 각각 임명됐다고 밝혔다. 또 데이비드 서즈필드(56)이 그룹 부사장으로 임명돼 유럽 포드의 회장과 사장,CEO(최고 경영자)직을 맡아 유럽지역의 영업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포드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최근 사임한 데이비드 머피 인력담당 중역 후임에 조 레이먼(49)이 임명됐다. 레이먼은 과거 경영평가시스템을 도입했다가 고령의 백인 경영진을 불공정하게 차별했다는 이유로 최소한 2건의 집단소송과 7건의 개별소송을 당하는 등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포드는 앞서 재크스 냇셔 전 사장 겸 CEO가 사직서를 제출, 회사 경영진의 대규모 인사가 예고돼왔다.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