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중국 재계지도자들은 아세안.중국 비즈니스협의회(Business Council) 창설에 합의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양측 재계 지도자들은 8일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아세안.중국 비즈니스협의회 창설 협정에 서명했다.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의 아부리잘 바크리 소장은 이 협의회는 최근 브루나이에서 아세안 및 중국 지도자들이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키로 합의한데 이은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아세안.중국 비즈니스협의회의 구체적인 역할과 창설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부리잘 소장은 또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중국의 경제적 급성장을 감안할 때 아세안.중국 자유무역지대 창설은 국내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 제대로 대처한다면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총리는 지난 55년 반둥에서 개최된 아시아.아프리카 회의를 모방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새로운 기구를 창설하자는 인도네시아 국회의원들의요청과 관련해 "생각은 좋으나 충분히 검토해야할 문제"라며 즉답을 거부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