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는 현 회계년도인 01/02년 실질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9%로 악화되리라 9일 전망했다. 당초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했다. 일본 경제가 예상되로 마이너스 0.9% 성장할 경우 현재의 집계방법이 도입된 지난 8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되는 것이다. 내각부는 명목 GDP전망치 또한 당초 플러스 1.0% 성장에서 마이너스 2.3% 성장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어 이번 회계연도에 민간소비지출은 3.3% 줄고 실업률은 5.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런 발표가 있은 후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은 "내각부의 발표는 공식적인 정부의 전망이 아니다"고 밝히고 "일본 경제가 그렇게까지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