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디자인 전문업체가 각 분야 중요무형문화재와 장인이 제작한 전통문화 상품을 내세워 뉴욕에서도 첨단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진 소호 거리에 대규모 매장을 열었다. 212(대표 은병수)는 한국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새로운 디자인 문화상품 "VIUM(비움)"을 개발하고 이 브랜드로 뉴욕 소호에 매장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VIUM매장은 지상 1백20평,지하 60평 규모로 총 1백28종 3천8백여점의 제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제품 판매가로는 10억원을 넘는다. 또 내년중 도쿄,서울,홍콩 등에 매장을 여는 등 앞으로 5년간 19개국에 50여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은병수 대표는 "우리말 "비우다"라는 의미의 VIUM은 비움으로써 누구든 새로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VIUM은 그동안 국산 제품들이 저가상품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것과 달리 한국과 동양의 신비를 담은 토털 명품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IUM 제품은 전통공예 재료에다 각 분야 인간문화재와 명장이 직접 참여하는 제작기법으로 만들어졌다. 주요 제품군은 나전칠기류,목기류,금속,섬유,도자기제품,한지제품,대나무제품군 등이 있다. 특히 나전칠기의 경우 중요무형문화재 10호 (나전칠기장)인 이형만 선생,목기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113호(칠장) 정수화 선생,대한민국 목기명장 1호 서태랑 선생 등의 혼과 정성이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02)543-3212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