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의 TSMC가 최근 4개월째 매출증가를 기록하면서 파운드리산업이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진입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8일 TSMC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매출액이 전달(93억1천만뉴타이완달러)에 비해 11.1% 증가한 103억3천만뉴타이완달러(3억400만달러)로 집계돼 지난 7월 이후 4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회사 대변인은 "월매출은 지난 5,6월 바닥을 통과한뒤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특히 10월 매출규모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100억뉴타이완달러를 넘어섰다"며 "이같은 추세는 4.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TSMC의 10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무려 40.8%나 적은 것으로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20.6%나 적은 1천31억달러에 그쳤다. 한편 세계 제2위의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의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조만간 지난달 매출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