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8일 노량진 수산시장 인수시도와 관련, 사조산업측을 고발한데 대해 "10.25 재보선 하루전에 고발결정이 발표된 것은 심사일이 공교롭게 재.보선 하루전이었을 뿐 절대 정치적 효과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예결위에서 "해당 사안 조사에 소요된 시간은 38일로서 다른 사안보다 특별히 신속하게 조사가 이뤄진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관련, "사외이사제나 결합재무제표 도입 등 기업투명성 확보제도가 많이 개선됐으나 이런 부분이 시장에서 완전히 작동할 때까지는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정부는 최소한의 기본틀을 갖고 있되 재계에서 요구하는 과도한 규제 부분은 없애도록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대한생명 경영진 비리에 대해서 감사원 감사결과 통보가 오면 관계법규 위반여부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의 금감원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의뢰에 대해서는 "검찰의 의뢰를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단서로 보고 조사해 결과에 따라서 고발한다"고 밝히고 "한국전자복권 대표 남모씨의 자금이 이용호(李容湖)씨의 주가조작에 이용됐는지는 조사과정에서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