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오는 2004년에 국제통화기금(IMF) 이사국이 된다. 재정경제부는 8일 한국이 속한 소그룹(13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IMF 이사국으로 현재 이사국인 호주를 대신해 우리나라가 2004년 11월부터 2년간 활동하기로 회원국간에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IMF 이사국이 되기는 지난 55년 IMF 가입 이후 처음으로, 2004년 IMF 연차총회에서 공식 승인을 받게 된다. 현재 IMF 회원국은 모두 183개로 이중 이사국은 24개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IMF의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진출할 경우 국제금융정보를 직접 빠르게 접할 수 있고 국제 금융계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