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뱅크 오브 이스트 아시아등 중국 국내에서 영업중인외국 기업들에게도 최초로 중국 국내에서의 주식발행,판매가 허용됨으로써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앞두고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금융시장(중국)의 개방을서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증권 신문에 공시된 새 규정에 따르면 앞으로 외국 기업들이 중국 기업과 합작하거나 전액출자 경영할 때 상장 주식의 10% 이상만 소유할 경우 중국 국내에서의 주식 공모,판매가 가능하도록 허용된다. 한때 외국인들을 혐오하기로 유명했던 중국 금융시장이 이같이 개방되는 것은공산정부의 역할이 퇴조하는 가운데 기업금융의 채널을 현대화하는 조치로 받아들여지고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유니레버 상하이지점의 기업발전담당 총책인 폴 릴리는 지난 7월 중국 정부가외국 기업의 국내 주식발행 허용규정을 입안중이라고 밝혔을 때 "우리는 상하이에서위앤(元)화 표시 주식을 판매하고 싶다"고 밝혔었다. 외국기업의 중국 국내 주식 발행,판매허용은 위앤화 표시 주식을 거래하는 중국증시 A장(場)의 주식뿐 아니라 달러화 표시 주식을 거래하는 B장의 주식에도 적용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