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7일 독일경제가 올해 당초 예상치에 못미치는 0.7% 성장에 그칠 것이며 내년 들어서도 1% 성장이라는 미미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신뢰와 기업신뢰의 하락이 전망을 더욱어둡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독일 경제에 대한 경고를 던졌다. 그러나 IMF는독일 경제의 `침체'를 예상하지는 않았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IMF는 올해 독일경제 성장률을 1.2%로 보았으며 내년에는2%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밖에 독일 정부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전망치를 통해 독일 경제가 올해 0.75%, 내년에는 1.25%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IMF는 독일경제 성장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데 대해 "세계경제가 침체기미를 보인시점에 발생한 9.11 미국 연쇄테러는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를 추락시켰다"고 전제하고 "세계경제의 성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독일 경제가 연쇄테러로 충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IMF는 인플레 감소, 올해초 단행된 독일 정부의 감세조치,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등은 단기 전망을 밝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풀이하면서 "추가 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에 여유를 갖게하는 물가안정이 중요하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가 되살아 나야 한다"고 진단했다. (워싱턴.베를린 dpa.AP=연합뉴스) inn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