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하 런던 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최근 2년래 최저가로 떨어지는 가운데 영국(英國) 최대 석유회사인 BP의 최고경영자인 로드 브라운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을 촉구했다. 이날 런던현물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OPEC의 추가감산이 임박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배럴당 18.81달러로 떨어졌다. 이에따라 유가의 하락이 중동(中東)의 정치불안에다 심각한 경제.재정적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지적했다. 로드 브라운의 감산촉구 발언은 유가하락으로 BP 경영이익이 20% 가량 줄어들게됐다는 발표와 함께 나왔다. 로드 브라운은 OPEC이 쿼터량 이외에 하루 100만배럴 가량 추가생산하고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석유 수요 증가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제한 뒤 OPEC은 생각할 점이 많다며 감산을 촉구했다. 그는 비(非)OPEC 산유국들이 산유량을 늘리고 있고 OPEC회원국들은 석유판매수입 증대를 필요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OPEC 회원국들이 최후로 우려하고있는것은 바로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 수입의 감소라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