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무역업체들은 인천공항 개항이 물류비용의 상승요인이 됐으나 중부내륙화물기지 설치는 물류비용 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부에 따르면 도내 무역업체 395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수출입 물류실태'를 조사한 결과 인천공항 개항 후 55.1%는 물류비용 인상에 별 차이가 없다고 했으나 42.7%는 상승 요인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 중부내륙화물기지 설치 후 효과에 대해서는 물류비용 절감(43.8%), 수출업무원활화(19.8%), 지역경제발전(17.7%)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 대상업체들은 화물운송과 관련한 사회간접자본의 가장 큰 애로는 물류분야(57.3%), 창고시설 이용문제(13.5%), 해상운송수단(10.1%) 순으로 지적해 물류시설의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활동 시 애로사항으로는 비용 증가가 45.3%로 가장 많았고 물류지식 부족이26.3%, 각종 규제 및 규칙이 15.8%를 차지했으며 특히 21.9%의 업체는 화물운송 시문제가 발생해 클레임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무역업체들의 화물 운송방법은 해상운송(50.5%), 복합운송(31.2%), 항공운송(14.0%)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수출입 물류비용 중 가장 불합리한 부문은 컨테이너 운송료(32.0%)와 창고비용 및 작업비(23.0%)로 나타나 충북지역의 물류연관시설이 열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연합뉴스) 김진희기자 d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