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5년9개월간의 코렉스 1대기 조업을 끝내고 지난달 말 2대기 조업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포철은 코렉스의 하루 쇳물 생산량을 현재 1천7백50t에서 내년에는 2천t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코렉스는 철광석과 유연탄을 1차 가공 후 용광로에 함께 넣어 쇳물을 만드는 고로공법과는 달리 값싼 저급일반탄을 가공없이 직접 장입,쇳물을 생산하는 공법이다. 때문에 고로보다 환경친화적이고 투자비가 싸 혁신적인 철강제조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철은 2대기 코렉스 조업에 들어가면서 차세대 제선 공법인 파이넥스와 연결하는 설비도 갖췄다. 파이넥스는 코렉스 설비에서 쓰지 못하는 값싼 가루형태의 철광석(粉鑛)을 사용,원가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최첨단 공법이다. 포철은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공법이 상용화되면 오는 2010년께 수명이 다하는 포항제철소의 1,2 용광로를 이 설비로 대체할 계획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