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철강업계 지원을 위해 추진해온 '철강 긴급 대출보증 프로그램' 수정안이 최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한국무역협회가 7일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 수정안은 내년도 내무부 지출법안에 포함돼 지난 5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철강 긴급 대출보증 프로그램은 미국이 위기에 처한 자국의 철강업계가 정부 보증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99년 도입한 제도로 당초 올해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수정안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시행기간이 2003년말로 연장됐다. 특히 수정안은 이 프로그램에 의한 대출 상환기한을 2005년에서 2015년까지로 연장시켰으며 대출 보증 비율도 현행 85%에서 95%로 확대, 철강업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