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東芝)의 니시무로 다이조(西室泰三)회장은 "하이닉스반도체는 최근의 지원책으로 고작해야 앞으로 3개월밖에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6일 말했다. 니시무로 회장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다만 하이닉스에 대한 추가지원이 계속될 수 있으며 우리는 하이닉스의 퇴출을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보기술(IT)업계는 이미 최악의 시기가 끝났다"며 "업체들의 통폐합과 생산조정 등이 이뤄질 경우 재고과잉이 해결되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4분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D램 사업에 대해서는 "하이닉스의 퇴출을 기다리기에 앞서 지금이 사업을 중단하거나 매각하기 위한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최근 독일 인피니온과의 통합설과 관련, D램 사업에서 손을 뗄 것임을 분명히했다. 니시무로 회장은 도시바의 향후 진로와 관련, 자사는 비D램 반도체 사업을 비롯해 휴대폰, 가전제품 생산을 계속한다고 밝히고 2만명의 인력감원으로 비용절감을통한 경쟁력 제고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