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바(東芝)가 NEC에 이어 이달과 다음달 반도체사업 부문에서 유급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의 대상은 메모리반도체의 주력 생산공장인 요카이치(四日市)공장을 비롯해 효고(兵庫)현 공장, 오이타(大分)현 공장 등의 1만2천명으로 휴가직원에 대해서는 기본급의 90%를 지급할 계획이다.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일시휴무를 실시하는 것은 지난 74년 이후 처음으로 반도체경기가 당분간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생산조정과 함께 직원들의 위기의식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분석됐다. 가장 휴무일수가 긴 공장은 요카이치공장으로 이달 하순과 다음달 하순께 총 4일간 실시할 계획이며 나머지 공장에서도 2-4일간 휴가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NEC도 반도체 공장에 근무하는 6천6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올연말까지 유급휴가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