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만 가맹점주를 잡아라' 신용카드사들이 3백만명에 이르는 카드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대출및 카드발급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든 카드를 취급할 수 있는 가맹점 공동이용제가 도입되면서 카드회원과 가장 먼저 접촉하는 가맹점주를 선점, 자사카드 사용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카드는 7일 개인 가맹점주 전용카드인 '오너스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를 발급받은 가맹점주는 매출액에 따라 받는 가맹점 수수료의 5%를 본인의 카드이용 대금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실제로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받는 셈이다. 또 급전이 필요하거나 가맹점 시설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5백만~2천만원까지 우대금리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LG카드는 오는 15일부터 가맹점주 카드인 '컴패니언카드'를 발급한다. 이 카드를 발급받은 가맹점주는 가맹점주 전용대출 신청시 일반 카드론 금리보다 2%포인트 할인된 이자율을 적용받는다. LG카드는 컴패이언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매출분석 통계자료 제공 등 마케팅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LG는 가맹점주가 myLG포인트 가맹점으로 가입할 경우 홈페이지도 무료로 제작해준다. 비씨카드는 가맹점 가입 6개월이 지난 가맹점주에게는 연 14~17%의 금리에 최고 2천만원까지 빌려주고 있다. 매출실적이 우수한 가맹점주는 2%포인트의 금리할인 혜택을 받을수 있다. 비씨는 또 즉석복권 서비스인 '바로바로 팡팡복권 서비스'를 실시, 복권 당첨 회원이 결제한 가맹점의 업주에게도 최고 1백만원의 복권당첨금을 지급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우량가맹점에 한해 '매출분석 서비스' 기법을 제공, 거래가맹점이 판촉행사에 활용하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외환카드는 최근 1년간 매출실적이 3백만원 이상인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연 12~13%의 금리에 최고 1천만원까지 빌려주고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