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이 내년 1월 스키휴양지다보스에서 연례포럼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장소를 미국 뉴욕으로 변경할 가능성이높아졌다고 현지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스위스국제방송은 전세계의 유력한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WEF 연례포럼의개최후보지로 9.11 테러공격을 받은 뉴욕이 세계경제의 중심지라는 상징성으로 인해유력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이와관련, WEF의 창립자이자 회장을 맡고 있는 클라우스 슈밥이 7일 뉴욕에서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과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 등과 회동,내년 1월31일-2월 5일로 예정돼있는 WEF연례포럼의 개최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슈밥 회장은 앞서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접촉을 갖고 WEF연례포럼을 뉴욕의유엔본부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캐나다의 스키휴양지 휘슬러도 거론되고 있으나 휘슬러시의 공보관계자는 WEF측과 개최문제를 협의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앞으로 3-4년내에는 (휘슬러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스위스 정부와 WEF는 7일 다보스포럼 개최장소 변경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계획이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