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인 씨트리(대표 김완주)가 의약품 생산 플랜트를 인도에 수출한다. 이 회사는 "인도의 제약회사인 아루빈도(AUROBINDO)사에 57만달러 규모의 의약품 생산 플랜트 "필터 드라이어"를 수출한다"고 6일 밝혔다. 아루빈도사는 인도 1백대 기업에 속한 우량기업으로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씨트리가 이번에 수출하는 "필터 드라이어"는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화학 반응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다기능 설비이다. 특히 주문제작이 필수적인 장비여서 정밀화학분야의 축척된 기술이 없으면 설계와 조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씨트리의 김완주 사장은 "의약품 생산 플랜트 시장에서는 대부분 설비업체의 브랜드 신뢰로 업체를 선택한다"면서 "씨트리가 플랜트 수출에 성공한 것은 정밀화학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늘어난 2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면역억제제,면역조절제,면역증강제 등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031)557-0001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