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스코시스템스는 5일 2002회계연도 1.4분기(8-10월) 실적이 지난 회계연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악화됐으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시스코시스템스는 1.4분기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32% 급감해 44억달러에 달하면서 3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순익은 3억3천200 만달러이고 주당순익(EPS)은 4센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회계연도 분기에는 14억달러의 순익과 18센트의 주당순익을 낸 바 있다. 퍼스트콜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가 주당 2센트의순익과 42억달러의 매출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전례없는 통신장비 수요의 급감으로 이 회사는 어려움에처해 있으나 일부 투자가들은 기업 및 정부 관련 고객매출이 타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기 때문에 좀더 일찍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