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등 미국의 통신 기업들은 IT부문에 대한 투자비가 대폭 줄어듦에 따라 내년 설비 투자규모를 전년대비 20-30%씩 줄이거나 인원감축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 AT&T는 내년의 설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20% 이상 줄인 85억-90억달러로 축소할 방침이다.AT&T는 지난 3.4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었으며 특히 가정용 통신 부문의 경우 매출 규모가 30%가량 감소한 바 있다. SBC 커뮤니케이션스도 내년의 설비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치보다 30% 감소한 55억달러 규모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SBC는 내년의 설비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20% 줄인다는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스프린트는 데이터와 음성을 통합한 다중 전송 서비스 사업 부문을 정리, 6천여명에 대해 감원을 단행할 방침이다. 지난 3분기에 161억달러의 최종 적자를 낸 루슨트 테크놀로지스도 전체 인원의 45%가량을 줄여 내년 3월말까지 5만7천명-6만2천명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