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 8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해외여행지출액이 9월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9월중 관광지출은 총 5억8천100만달러(약 7천530억원)로, 전월의 8억2천400만달러에 비해 29.5%인 2억4천300만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름 휴가철이 끝난데다 미국 9.11테러 여파로 해외여행객이 크게 줄었기때문이다. 9월중 출국자수는 46만1천529명으로, 8월의 64만7천710명에 비해 28.7%감소했다. 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액은 1천335달러로, 8월의 1천351달러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올해 평균 지출액인 1천216달러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외국인 관광수입은 입국자수가 11.7%(8월 47만6천645명→9월 42만1천80명) 줄면서 8월 5억6천400만달러에서 9월 5억2천900만달러로 6.2% 감소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이 크게 줄면서 월별 관광수지 적자가 8월 2억5천900만달러에서 9월에는 5천100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9월 말까지 관광수지는 5억5천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