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카드회원의 신용도에 따라 연 15∼26%의 금리가 적용되는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연내에 1∼2%포인트 정도 일괄 인하될 전망이다. 또 카드대금을 연체했을 때 물어야 하는 연체이율도 현행 24∼29%에서 1∼3%포인트 정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 LG 등 주요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 수수료와 연체이자율 등을 지난 6월에 이어 연내에 한 차례 더 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인하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약 5∼10% 가량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수수료를 연내에 추가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회원들에 대한 고지와 전산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12월말께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카드는 "지난 6월에 평균 20% 가량 수수료를 내렸으나 이번에는 그만큼 내리기 힘들다"며 "수수료 인하폭은 지난 번의 절반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하계획을 잡고 있는 것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카드사의 높은 수수료율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데다 정부도 수수료 인하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 LG 등 전문계 카드사들이 수수료율을 인하할 경우 BC 국민 등 은행계 카드사들도 수수료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