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5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2002년 예산편성을 위한 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상철(李相哲) 사장 주재로 실.본부장 전원과 수석팀장 등 임원급 40여명이 참석, 밤샘회의로 진행되는 이번 예산 심의회의는 내년말로 예정된 완전 민영화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통은 밝혔다. 과거 실.본부장들이 예산 심의한 뒤 사장의 결재를 받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사장이 직접 예산심의회를 주재해 서비스별로 수익성을 검증한다. 이 때문에 각 실.본부의 관련 직원들은 이미 지난주부터 비상이 걸려 주말에도 대다수 출근, 예산 및 투자계획을 꼼꼼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내년 예산은 기존의 단위 사업별 계정에서 서비스별로 편성되는 것이 특징이며,서비스별로 지정되는 프로젝트매니저(PM)가 배정된 예산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실질적인 책임경영이 가능하도록 짜여진다고 한통은 설명했다. 이 사장은 "내년은 한통이 완전 민간기업으로 새로 태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민영화에 대비해 내부 경영시스템을 정비하고 재편하기 위해 예산심의에 직접참여, 각 사업을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