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성장에 실패함에 따라 전세계 경제 전망이 암울해졌다고 일본의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臧) 경제재정담당상이 4일 말했다. 다케나카 재정상은 이날 NHK 텔레비전의 시사프로그램인 '일요 토론'에서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 "유감스럽지만 전세계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면서 세계적인 불황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경제는 지난 7-9월의 3.4분기에 0.4% 축소됐으며 경제전문가들은 10-12월의4.4분기에는 이보다 더 경제가 수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불경기란 일반적으로경제 생산이 2분기 연속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인 일본도 역시 국내에서 생산된 재화(財貨)와 서비스의 가치를 말하는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4-6월의 분기에 0.8% 떨어졌다. 다케나카 재정상은 일본은 경제 개혁노력이 지연돼 결과적으로 경제가 더 약화됐으며 이에따라 외부의 충격에 더욱 취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중앙은행은 지난주 일본 경제가 이번 회계연도에 팽창하지 못하고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해 약간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던 이전의 전망을 번복했으며 내년 회계연도에도 경제가 후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쿄 A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