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홈 네트워크 상용화 기술을 '홈 비타(Home Vita)'브랜드로 결정, 홍콩 상설 전시를 시작으로 본격 해외진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전력선 통신, IEEE1394, 무선LAN 등 각각의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이번에 이런 기술들을 통합한 독자적인 홈 네트워크 브랜드를 "홈 비타"로 선정, 본격적인 기술 마케팅에 돌입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홈 비타"는 소비자들이 최종 사용하게 될 홈 네트워크 리빙 토탈 솔루션으로 라틴語로 '삶(Life)'이란 의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홍콩 및 영국정부가 주관하고 차이나전력, 홍콩건설국, 가몬건설, 인테져(INTEGER)社 등 굴지의 기업들이 참여해 21세기 미래형 주택사업을 대국민에게 홍보 및 조사를 목적으로 설치한 "인테져 홍콩 파빌리온" 프로젝트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 홈 네트워크 상설 전시장을 선보여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젝트 전체 600여평 중 동쪽 아파트 모델하우스 24평을 단독으로 배정받아 PDP TV, 홈시어터, 냉장고, 세탁기 등 27종의 제품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02년 12월까지 상설 전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소개한 "Home Vita"는 전력선 통신, IEEE1394, 무선LAN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한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로써 기존에 설치된 가정內 전력선, ADSL 등을 이용할 수 있어 별도의 배선 공사 없이 홈 네트워크 를 시연할 수 있게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삼성-인테져 홈 네트워크 하우스"는 집안의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조명, 수도 등의 사용량도 인터넷, 휴대전화 등으로 점검할 수 있어 지능적인 미래 주거 환경을 소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