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5일 총무 및 예결위 간사회의를갖고 정부가 제출한 1조8천84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에 대해 2천400억원을 삭감, 1조6천440억원 규모로 이날중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날 회의에서 ▲임대주택건설사업기금 1천억원 ▲중소기업창업지원기금500억원 ▲산업기반조성자금 300억원 ▲석유비축기금 600억원 등을 삭감키로 합의했다고 예결위 간사인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이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고 여야가 합의한수정안을 합의처리키로 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대화와 타협으로 타결돼서 다행"이라며 "이런자세로 앞으로 국회를 이끌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고,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새해 본예산을 제대로 심의하기 위해 합의해 줬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회의에서 또 새해예산에 대해 ▲결산심사 4일 ▲종합질의 4-5일 ▲부별심사 6일 ▲계수조정소위 2-3일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1일까지 심의를 마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법정기일인 내달 1일까지 새해예산 심의를 마치기 위해 앞으로 예결위 전체회의는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8시에는 마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chu@yna.co.kr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최이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