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한달 전과의 판단과는 다르게 다음주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방기금 금리를 0.5%포인트 추가인하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4개 국채딜러기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5개 기관이 오는 6일 FOMC 정례회의에서 하루짜리 은행간 콜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연 2.5%에서 2%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고 2일 보도했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이들 딜러기관 중 어느 하나도 2.5% 밑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일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았었다. 이같은 전망의 변화는 이날 10월중 실업률이 5.4%로 치솟은 것을 비롯, 마이너스 0.4%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소비자신뢰지수의 급락 등이 발표되면서 미국경제가 침체로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해 FOMC가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된다면 금리는 올들어서만 10번째로 내리는 것이며 그 폭도 지난해 연말의 6.5%에서 무려 4.5%포인트가 빠지는 것이다. 전체 국채딜러기관 중 3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또 다음달 10일의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서도 금리인하가 추가로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그 폭은 다시 0.5%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