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보수수준이 세계에서 꼴찌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캐나다의 경제지 파이낸셜 포스트에 따르면 세계 26개국의 연매출 5억달러이상 업체들을 대상으로 CEO의 보수수준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19만4천421달러(약 2억2천500만원)로 23위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한국의 8배에 달하는 140만달러(18억2천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2위인 아르헨티나의 86만704달러보다도 4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다른 국가들과의 격차가 심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조사대상국들 가운데 유일하게 기본급여에 비해 스톡옵션 등각종 인센티브에 의한 보수가 11%나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캐나다로 75만2천228달러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영국(71만9천665달러)과 벨기에(65만5천390달러)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국가들 가운데서는 중국(상하이지역 기준)이 조사대상국 가운데 유일하게10만달러 이하인 9만3천393달러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조사돼 꼴찌를 기록했으며 대만(17만9천486달러)과 태국(14만5천173)도 한국에 비해 보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홍콩은 63만5천186달러로 아시아국가들 가운데서 1위를 기록했으며 싱가포르와 일본도 각각 62만1천871만달러와 54만5천233달러로 세계 상위권에 든 것으로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