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80%가 올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공동채용 홈페이지(www.ddjob.co.kr)까지 만들며 인재를 채용,관심을 끌고 있다. 2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인바이오넷,지니텍을 비롯한 13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은 "공동광고" "공동 기업설명회"에 나서고 있다. 보다 적은 비용으로 우수인재를 뽑는데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어서다. 이들 기업이 채용하는 인원은 경력직을 포함 줄잡아 80여명.기업당 필요 인력은 2~10명이지만 공동채용 인원은 웬만한 중견기업보다 많다. 찾는 분야도 펩타이드 합성 및 산업균주 개발을 비롯한 바이오 전문가,반도체 장비생산 관리자,항공기 시뮬레이션.산업용 카메라 전문가,셋톱박스 시스템 설계.게임개발자 등 다양하다. 특히 서울 수도권의 구직자들에게는 대덕밸리의 여러 기업들을 한꺼번에 살펴본 뒤,원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1박2일 일정으로 구직자들을 대덕밸리로 초청하는 "채용캠프"도 진행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3일,24일 이틀간 진행되는 "채용캠프"는 대덕밸리 투어,대덕밸리 벤처기업에 대한 소개,채용을 원하는 기업 인사담당자 들과의 맥주파티를 겸한 대화의 시간 등으로 구성된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 이경수 회장은 "대기업 등에서 퇴직한 경력자들과 대학(원) 졸업자들이 구직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면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세계 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기위해 공동채용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