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회장 등 SK 최고 경영진은 2일 낮 12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중인 정페이옌(增培炎)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 일행을 만나 한중간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SK가 밝혔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는 단기이익 보다는 중국과 함께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중국속의 SK' 전략을 소개한 뒤 "이미 차이나 유니콤의 성공적인CDMA 사업 런칭을 위해 최근 네트워크 건설단계부터 마케팅까지 긴밀한 협력하에 SK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고 협력방식을 설명했다. 이날 중국측에서는 정 주임 외에 마더슈(馬德秀) 국장, 쉬통마오(許同茂) 국장등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요인사와 이빈(李濱) 주한 중국대사가 참석했다. SK에서는 손 회장과 SK㈜ 황두열 부회장, SK글로벌 김승정 부회장,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 김창근 구조조정 추진본부장 등 최고 경영진을 비롯, 씨에청 SK차이나 대표 등의 중국 전문가가 자리를 함께 했다. 중국 국가발전 계획위원회는 중국 전체의 거시경제 발전전략과 계획, 외자유치와 관련한 정책과 3천만 달러 이상의 외자에 대한 비준권을 가진 경제관련 중국의 핵심 기구라고 SK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