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광학전시회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대구국제광학전(DIOPS 2001:Daegu International Optical Show 2001)'이 2일 오전 세계 11개국 20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대구전시컨벤션센터 전관에서 오는 4일까지 사흘간 열리게 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안경 제조업체의 80% 이상이 소재하고 국내 생산량의 85%와 수출의 94%를 점유하는 등 대구지역 주력 산업으로 자리잡은 안경광학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와 전시컨벤션 산업의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 주관 기관인 대구종합무역센터측은 이날 오전 10시께 컨벤션센터 3층 프레스룸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현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의 안경 협회장과 관련 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 한국 안경 산업의 미래와 전망 등에 대한 소견을 피력했다. 전시회에는 국내 171개업체와 해외 38개업체가 참가해 안경테, 렌즈, 검안기, 안경제조기 및 부품관련 제품 등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해외 500여명을 포함해 1만1천여명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가해 수출상담을 벌이게 된다. 해외 참가업체는 일본 13개사를 비롯, 독일 6개사, 중국 4개사, 프랑스, 태국, 홍콩, 인도 각 2개사, 파키스탄, 오스트리아 각 1개사 등이다. 특히 전시기간에 전국 23개 대학의 안경광학과 교수와 안경사들로 구성된 한국안광학회 학술대회가 개최되고 전국 대학생 및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 안경디자인공모전도 열린다. 이밖에도 안경과 패션을 주제로 한 안경패션쇼와 인터넷을 통한 멋진 안경 착용유명인 선발대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