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통상법 201조(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과 관련, 한국 업계의 입장을 개진하기 위한 민간대표단이 3일미국으로 출국한다고 한국철강협회가 2일 밝혔다. 박건치 철강협회 부회장과 철강업계 수출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민간대표단은 정부가 파견하는 대미 협상단에 합류, 현지에서 전방위 로비를 벌일 계획이다. 업계 대표단은 상무부, 미 무역대표부(USTR) 등 주요 정부 인사들과 만나 한국업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공청회에 참가해 현지변호사와 함께 한국측 입장을 증언한다고 철강협회는 밝혔다. 또한 미국 행정부의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에 반대하고 있는 미국내 철강 수입업자들과 만나 공조체제 구축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대미 철강협상단에는 정부측에서 산업자원부 이석영 차관보를 단장으로 안현호 기초소재과장, 외교통상부 이혜민 북미통상과장이, 업계에서는 박건치 철강협회 부회장을 대표로 포항제철 미국 현지법인인 POSAM 사장 그리고 동부제강, 연합철강, 세아제강 등 철강업체 수출담당 임원들이 참가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