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으로 `특수'가 기대되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대규모 한국상품 전시회가 열린다. KOTRA는 이달 20~23일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중심(CIEC) 중앙전시장 1호관에서 `북경 한국상품전시회'를 갖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전시공간이 4천 이며 전시 참여업체도 121개사에 달해 중국내한국상품전으로는 최대 규모로 간주되고 있다. 당초 참여업체 목표는 80개사 정도였으나 중국의 2008년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고 WTO 가입이 확실시되면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업체들의 신청이 쇄도, 크게늘었다. 이에 따라 전시공간의 한계로 신청서를 낸 246개사를 상대로 상품 우수성 등을심사, 소화가 가능한 절반 가량의 업체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참여를 허용했다. KOTRA 관계자는 "WTO 가입 이후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완화를 예상한 국내 업체들의 중국 시장 공략 열기를 반영한 것"이라며 "5천명 이상의 중국 바이어 상담과 100만명 이상의 일반인 관람객을 유치, 5억달러 이상 규모의 상담 성과를 내는 것을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근 전시장에서 프랑스 등 다른 나라의 상품전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기때문에 중국 시장을 둘러싼 각축전의 양상도 예상된다고 KOTRA는 덧붙였다. 전시장은 한국 홍보관, 자동차 홍보관, 전기.전자.정보통신관, 소비재상품관,기계류.부품관, 석유화학제품관 등으로 구성되며 중소업체 제품 위주로 행사를 진행하지만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현대.기아자동차, 삼성SDI 등 일부 대기업도 참여시켰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