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자동차영업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올 4~9월 반기 손해보험회사들의 자동차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1,714억원 줄어 182억원에 머물렀다고 2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안전띠 미착용 및 음주 단속이 강화돼 중대 법규사고가 줄었기 때문”으로 실적 개선 이유를 설명했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의 영업이익이 2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부화재(186억원), 현대해상 (178억원), 동양화재(69억원), 신동화화재(6억원)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모두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리젠트화재(-524억원), 대한화재(-242억원), 국제화재(-61억원), LG화재(-55억원), 쌍용화재(-31억원), 제일화재(-61억원) 등은 전년 동기에 이어 영업 손실이 계속됐다. 시장점유율은 삼성화재가 30.8%로 수위를 지켰다. 그 뒤를 잇는 현대, 동부, LG의 순서도 변함이 없었다. 동양화재는 7.0%에서 8.2%로 점유율이 크게 늘어 돋보였다. 반면 대한, 국제, 리젠트 등은 시장점유율이 줄었다. 전체 자동차보험은 전년동기대비 평균 18.2% 성장했는데 자동차 등록대수가 이 기간 동안 5.5% 늘고 고보장형 상품 판매가 증가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손해율(71.4%)과 사업비율(33.9%)을 합친 자동차보험 합산비율(98.3%)은 전년 동기대비 7.6%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자동차 사고 사망자 및 중상자 비중이 2.8%로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준 것이 합산비율을 줄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