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의약품 생산용 동물세포주가 미국의 대표 벤처기업인 휴먼게놈사이언스(HGS)에 수출된다. 팬젠바이오텍(대표 이인근 www.chocell.com)은 올해 초 미국의 휴먼게놈사이언스사와 수출계약을 통해 넘겨받은 유전자를 가지고 30여개의 동물세포주 개발을 완료, 올 연말까지 이를 수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동물세포는 손상된 사람의 유전자를 동물세포에 이식시켜 배양함으로써 인슐린과 조혈인자(EPO) 등 치료제의 원료를 만드는 것으로 이 때 재조합된 유전자를 동물세포주라고 부른다. 팬젠측은 이번에 수출되는 동물세포주가 1개당 2만달러 수준에 불과하지만 HGS측에서 이들 세포주를 이용한 치료제 등을 개발, 제품을 출시할 경우에는 매출액 대비 상당액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시가총액이 47억달러로 나스닥에 등록된 휴먼게놈사이언스가 신약개발 연구를 위해 현재 한해에 1천개 가량의 동물세포주를 소비하기 때문에 앞으로수출 전망이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미 자체 개발한 3개의 세포주를 HGS측에 보내 우수 기술력을 입증받았다"며 "현재 동물세포주 개발이 거의 마무리 됐기 때문에 연말까지 수출하는 데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