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2002 한.일 월드컵'에 대비, 본격적인 중국 관광객 유치작전에 나섰다. 관광공사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중국의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쿤밍(昆明)에서 개최되는 `2001 중국국제관광박람회(CITM)'에 대규모 판촉단을 파견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북 등 5개 지방자치단체 및 20여개 여행사 대표들로 구성된 판촉단은 박람회장에 설치된 126㎡ 규모의 한국홍보관을 통해 한국방문의해 및 월드컵을 주제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홍보전에는 국내는 물론 중국 현지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축구신동 김천둥(10)군이 참석, 각종 축구묘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판촉단은 박람회 참석후에도 14일까지 상하이(上海)와 항저우(杭州) 등지를 돌며 현지 기관 및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게 된다. 관광공사는 내년 월드컵에 중국인 관광객 약 6만명을 유치,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의 외화수입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팀의 경기가 한국에서 개최될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월드컵조직위, 여행업계,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월드컵 특수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