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반도체의 출하가 증가하는 등 반도체 경기의 반등을 예고하는 긍정적인 신호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1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입수한 세계 반도체무역 통계기구(WSTS)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세계 반도체 출하는 1백25억달러로 8월보다 무려 34.3%나 늘어났다. 이중 D램 출하는 7억5백만달러로 2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반도체 전체 출하가 40.7%, D램은 74.9% 감소한 규모이지만 올들어 계속 줄어들기만 하던 출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반도체산업협회는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와 관련, 반도체경기가 완만하나마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량 구매 고객에 대한 공급가격을 의미하는 고정거래가격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