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 조직으로 운영돼 왔던 도쿄증권거래소가 1일 영리법인인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하고 공식 업무에 착수했다. 설립자본금은 1백15억엔이고 쓰치다 마사아키 이사장이 초대 사장에 선임됐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주식회사로 틀을 바꾼 이유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의사결정 스피드를 높이고 자금조달 루트를 다양화하기 위한 데 있다. 수수료 자유화 및 인터넷거래 전문 증권사의 증가 등으로 업계의 컬러와 업무방식이 달라지고 있어 회원제 방식의 의사결정 시스템으로는 변화에 더 이상 적절히 대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쿄증시의 상장회사는 2000년말을 기준,2천55개로 미국 나스닥과 뉴욕증시의 4천7백34개 및 2천8백62개에 이어 세계 3위를 달리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g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