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벤처 및 중소기업의 신기술과 첨단 제품을 소개하는 "제2회 안산벤처박람회(ANSAN International CITEX 2001)"가 2일 경기도 안산시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안산시청 부근)에서 열린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첨단기술,새로운 미래"를 모토로 4일까지 3일간 계속된다. 한국경제신문사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경기도 중소기업청 등 모두 16개 기관이 후원한다. ◇박람회 규모=전시관은 전자부품관 통신전자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관 환경관 홍보관 신기술이전관 해외기업관 대학관 등 모두 8개관으로 나눠진다. 참여 업체는 38개 국내 기업과 4개 대학,10개의 외국기업 등 모두 52개 기업 및 대학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전자 32개사,환경 7개사,기계 7개사,애니메이션 2개사 및 4개 대학이다. ◇각종 행사=첨단 기술과 제품 못지않게 풍부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2∼3일 이틀간 '러시아 기술이전 테크노마트21'이 주행사로 준비돼 있다. 여기에서는 광통신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Microelectronics) 열처리 복합재료 등의 기술 현황을 소개한다. 또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도 공개한다. 이밖에 세계사이언스파크협의회(IASP)의 루이스 산츠(Luis Sanz) 사무총장 강연회(2일)도 준비돼 있다. 특별 행사로는 '창작 애니메이션 발표회 및 캐릭터 공모전'(2∼4일) '산업디자인 세미나'(2일) '소프트웨어 게임대회'(2∼4일)가 있다. △신기술 및 제품=안산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인 탄탄은 폐인쇄회로기판(PCB) 재활용 기술과 전도성 카본 시트를 이용한 열기구를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인다. 에스이오는 초미세박막 분석기를,컨트롤디바이스는 전력선 인터넷 응용시스템을 공개한다. 또 제로원테크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송보다 5배 선명한 영상을 자랑하는 고선명TV(HDTV)를 전시하며 필소닉은 5㎜ 초박막 스피커와 홈시어터 시스템 등을 내놓는다. 이밖에 반월·시화공단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생산하는 스패팅모터 칩콘덴서 PCB 등 범용 부품과 센서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등 회로 부품,광커넥터 광스위치 등 광전자 부품이 전시된다. ◇기대효과=기초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모스크바 국립항공대가 첨단 기술을 소개한다. 모스크바 국립항공대는 기술이전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어서 이번 박람회는 기업의 기술 개발과 기업간 국제적 연계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안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박람회는 첨단 기술 및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고 기술이전 및 해외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기업들은 박람회 홈페이지(http://www.ansancitex.org)나 전화(031-495-8188)를 통해 필요한 내용을 소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