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三菱)전기는 삼성전자와 휴대폰에 탑재되는 신형 S램 메모리 제품의 기술 규격을 통일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향후 사용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신형 메모리는 최근 도시바(東芝)나 후지쓰(東芝) 등도 제품출하를 시작, 복수규격이 등장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삼성전자와의 사양통일을 통해 고객기업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우선 데이터 저장방식과 소비전류량 등에 대한 기술 규격을 통일한 뒤 추후 데이터 판독방식 등으로 범위를 넓힐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두 회사가 생산하는 휴대폰용 메모리는 대용량 D램과 비슷한 구조이나 고속화와 소비전력 축소 등을 가능하게 하는 유사 S램으로 현재 미쓰비시는 '모빌램' 삼성전자는 'Ut램'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출하하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