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체류 외국인들을 위한 주거전용 서비스 호텔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다음달 문을 연다. 한무컨벤션(대표이사 김용식)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단지내에 지하 5층, 지상 26층 규모의 주거전용 특급 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Oakwood Premier, Coex Center)'를 완공, 다음달 초 개관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오크우드(Oakwood)'는 미국 L.A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장기체류 호텔 체인으로한무컨벤션은 지난해 11월 오크우드사와 경영위탁 계약을 맺었으며 이에따라 호텔관리 및 경영은 오크우드사가 직접 담당하게 된다. 객실은 원룸형 객실(18평), 스위트 객실(28-80평), 최고급 VIP객실(100-120평) 등 총 281개로 일반 호텔과 달리 각 객실에는 주방과 세탁기, 식기세척기, 각종 가전제품 등 수개월간 투숙하는데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지게 된다. 총지배인으로는 영국 출신 닐 존 하비(Neil John Harvey)씨가 영입됐으며 한무컨벤션은 최근 120여명의 직원채용을 마치고 현재 교육을 실시중이다. 한무컨벤션 관계자는 "홍콩, 싱가포르 등과 같이 우리나라에도 주거전용이라는새로운 호텔 형태가 등장, 관광업계의 잠재수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의 숙박시설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호텔이 개관할 경우 삼성동 코엑스 단지는 기존의 그랜드 및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2개를 포함, 특1급 호텔 3개와 컨벤션센터, 도심 공항 터미널, 쇼핑몰 등이 밀집한 관광 숙박 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