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은 31일 공모를 통해 3천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조건은 만기 3년, 발행금리 연 5.8% 수준이며 담보자산은 하나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자의 미래사용료라고 하나로통신은 설명했다. 또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실시한 담보자산에 대한 신용평가등급은 투자적격등급중 최상등급인 AAA라고 덧붙였다. ABS는 미래에 발생할 매출채권 자산을 근거로 기업 필요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미국 등 금융선진국에서 통용되고 있는 선진 금융상품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번에 유치된 자금을 초고속인터넷 장비구매 등에 투자,초고속인터넷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할 내년말 이전까지 가입자를 최대한 늘린다는 전략이다. 권택민 하나로통신 상무는 "이번 ABS 발행으로 추가적인 자금조달 없이도 올해말 기준으로 약 4천2백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며 "내년에도 안정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