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31일 공모를 통해 3천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 증권(ABS)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하나로통신의 ABS는 만기 3년에 발행금리 연 5.8% 수준으로 하나로통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하나포스' 가입자의 미래 사용료가 담보자산으로 설정됐다. 담보자산인 하나포스 가입자의 미래사용료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실시한 신용평가에서 투자적격등급중 최상등급인 AAA로 확정됐다고 하나로통신은밝혔다. 이로써 하나로통신은 지난 8월부터 동양증권을 주간사로 선정, 추진해오던 3천억원 규모의 ABS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자금운용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ABS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필요한 장비구매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올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목표인 210만명 확보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설비투자액도 장비가격 하락, 긴축경영 등으로 인해 당초 계획인 1조원을 훨씬 못미치는 6천4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3천억원 규모의 ABS 발행 성공으로 10월말 현재 가용 현금보유고는 6천억원 이상으로 증가해 2002년에도 안정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