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국가 부도가 임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해외 채권은행들과의 채무상환 조정협상이 난관에 부딪치자 해외 투자자들이 보유한 3백80억달러의 채권에 대해 디폴트(외채상환 불능)를 선언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디폴트설은 국제금융시장을 강타,미국 주가가 이날 2% 이상 급락한데 이어 30일 아시아 및 유럽 증시도 1~3% 떨어졌다. 도밍고 카발로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지난 주말 뉴욕 월가를 긴급 방문, 채권은행들과 외채조정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디폴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