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2610]가 내년초 순수 지주회사 형태로전자 지주회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LG전자 권영수 본사총괄 재경팀 상무는 30일 오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3.4분기경영설명회에서 "LG화학[03550]이 올해초 지주회사로 출범한 이후 독립경영을 통해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등 여러가지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LG전자도 지주회사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권 상무는 그러나 "지주회사로 가기까지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방법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으나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에서 강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주회사 설립시기에 대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지주회사를 설립하도록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내년 3∼4월 이전에 지주회사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주회사 형태와 관련해서는 "사업형 지주회사는 아닐 것"이라고 밝혀 사업자회사를 거느리는 형태의 순수 지주회사를 설립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권 상무는 중국 CDMA 장비 2차입찰 문제와 관련, "최근 구본무 회장이 `공격경영'을 강조했듯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올 하반기 배당문제와 관련, 10∼20% 가량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