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내서(53) 미국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CEO직에서 물러나고 포드가의 후손인 윌리엄 클레이 포드 2세(44)의 친정체제가구축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포드사가 이날 중으로 내서의 CEO직 퇴진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포드의 자회사 재규어 회생의 1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는 영국인 닉 쉐일(57) 유럽담당 책임자는 포드자동차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자동차업계의 유력잡지인 '오토모티브 뉴스'는 최신호에서 내서가 CEO로있으면서 포드의 시장점유율 하락과 품질문제, 재정상황 악화 등에 책임이 있다는비난을 받아왔다면서 포드측의 지도부 개편을 전망한 바 있다. 포드자동차는 미국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1.5% 포인트 하락하고 결함이 있는 1천300만개의 파이어스톤 타이어를 교체하느라 30억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가 하면 3.4분기에 6억8천2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포드가의 후손인 포드2세는 지난 99년 1월부터 이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디트로이트 AP.AF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