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이 중국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한솔은 창사 10년째인 올해를 중국 진출의 원년으로 정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솔은 중국 기업과의 제휴를 늘리는 한편 현지 마케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한솔제지의 경우 중국 지류 유통전문회사 AEPP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유통망을 중국 전역으로 넓히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 1만7천t에 불과했던 제지 수출물량이 올 상반기 4만2천t 수준으로 크게 늘었으며 하반기에도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솔제지는 최근 광저우에 중국사업본부를 개설했으며 회사 차원에서 중국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한솔CSN은 지난달 홍콩 디지로지스틱스와 제휴를 맺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한솔전자는 최근 중국 창청그룹과 공동 경영한다는 조건으로 연산 2백만대 규모의 모니터 공장을 세웠다. 한솔전자는 자체 로고가 붙은 모니터를 별도 마케팅조직 없이 합작사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