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과 소매업이 수만명의 근로자 해고를 단행함에 따라 지난 9월중 일본의 실업률이 최근 34년중 최고치인 5.3%를 기록했다. 지난 9월중 신규 실업자가 40만명이 발생했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는 45만명의 실업자들을 주차단속원,보조교사등으로 고용하기 위해 일본정부가 지난주 마련하기로 한 3천500억엔(30억달러)의 재원을 압도하게 됐다. 또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는 이같이 대량으로 쏟아진 실업자들을 위해 보다 많은 재원을 다시 마련하거나 신규 국채 발행액을 30조엔으로 억제하도록 하겠다는 자신의 긴축재정정책을 철회하거나 평생고용이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로 받아들여지고있는 일본에서 NTT에서 후지쓰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기업들이 추가로 수천명씩의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을 용인하든지 선택해야 할 처지가 됐다. 앞으로 6개월 안으로 실업률이 6%로 치솟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는 닛코 스미스바니 수석경제분석가인 후지이 도로코는 "실업자의 대량발생은 제2차 추경 예산편성여부를 놓고 일본 정부내에 논쟁의 불을 지르게 됐다"면서 "문제는 그들(고이즈미 정부 각료들이) 더이상 (실업자대책을 위해) 지불할 (재정) 자금이 말라 버렸다는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